주식투자 이야기/투자 경험담

주식투자 이야기(4) 종목발굴, 세상에 관심을 갖다

세빈(世彬) 2025. 4.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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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다

나는 매일 새로운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일이었다. 처음에는 경제방송을 보며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진행하는 광고성 방송을 자주 시청했다.

 

이들은 차트를 보여주고, 특정 기업에 대한 단서를 주면서,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분당 2,000원의 유료 전화를 걸라고 유도했다.

 

하지만 나는 유료 전화를 이용할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좋은 종목이면 자기들이 사서 돈을 벌지, 왜 광고를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신, 방송에서 제공한 단서를 바탕으로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고, 차트의 날짜와 패턴을 분석했다. 주봉, 월봉, 시가총액 등을 고려하며 HTS를 활용해 기업을 직접 찾아 나갔다.

 

이런 작업을 하다 보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다. 주말에도 모니터 앞을 떠나지 않고 방송에서 언급한 기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려고 몰두했다. 마침내 그 기업을 알아냈을 때는 마치 "심봤다!"라고 외치는 기분이었다.

 

성취감이 컸고, 자연스럽게 흥미와 재미가 생겼다. 게다가 돈까지 벌 수 있으니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경제 관심에서 세상으로 시야를 넓히다

"나에게 공짜는 없다. 내가 노력한 만큼 주어진다." 나는 이 신념을 바탕으로 살았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점 정치, 경제, 문화트렌드까지 시야가 확장되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집에서 투자하며 다양한 뉴스를 접하다 보니 세상과 단절되지 않았다. 오히려 주식과 관련된 뉴스를 분석하면서 생활에 활력을 얻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기사를 보면 자동으로 "이 내용이 어떤 주식과 관련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에서 읽었던 "투자자는 뉴스를 보고 기업을 연관 지을 줄 알아야 한다."라는 말을 실천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넓어졌다. 투자 공부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테마주와 실적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

주식투자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기업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기업을 주로 접하게 되었다.

 

사실 우량 대기업의 주가 상승보다는, 이슈와 테마가 있는 종목의 상승이 빠르고 수익도 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지금도 테마주가 많다. 예를 들어 AI 관련주(반도체 제외), 로봇 관련주, 초전도체 관련주, 자율주행 관련주, 양자컴퓨터 관련주 등이 있다. 하지만 현재 이들 중 방산주와 몇몇 기업을 제외하면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소 테마주, 메타버스 관련주, 비만 관련주 등도 한때 주목받았지만, 이후 흐름이 달라졌다.

 

반면, 조선주, 방산주, 전력주처럼 테마로 묶이면서도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투자할 때는 단순한 테마주인지, 아니면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 업종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테마는 돌고 돈다. 다시 오는 테마도 있지만, 한 번 뜨고 영영 사라지는 테마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세상 돌아가는 트렌드를 읽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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